[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인천시청 청사 신축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본관 청사 공간 부족으로) 오피스텔 건물을 시청 신관으로 쓰고 있는데 민원인과 공무원들의 불편이 너무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천시는 유 시장의 첫 임기 때인 2016년 본청 건물 운동장 북쪽에 26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 계획을 세웠지만 2018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당선이후 중단됐다.
인천시청 본관 청사[사진=인천시] 2022.07.11 hjk01@newspim.com |
유 시장은 "시청 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피스텔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부족해 1층에서 사무실에 도착하는데 20∼30분씩 걸리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건립한 지 40년 가까이 되는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인천시청하고 강원도청 2곳 정도"라며 "시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자리잡고 있는 시청 청사는 지난 1986년 건립됐으며 사무공간 부족으로 시청 전체 공무원의 30%인 600여명이 시청 신관에 근무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시청 앞에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물 중 10개 층을 265억원에 매입해 신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상주 인원 대비 승강기가 부족해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유 시장은 "지금 시작해도 신청사 건립에 최소 5년 이상은 걸리겠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주민참여예산제 개편 의지도 밝혔다.
그는 "(주민참여에산제) 취지는 공감하지만 운영 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는 점이 파악됐다"며 "실태 분석을 철저히 한 뒤 개선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역화폐 인천이음 카드의 캐시백 혜택 축소와 관련, "지역경제 선순환과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취지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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