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추경예산이 8500억 원 증액된 7조 2400억 원 규모로 편성된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8일 정책협의 간담회를 갖고 민생경제 및 '신3고' 경제 위기 선제 대응 차원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8일 긴급 정책협의 간담회를 갖고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7.08 mmspress@newspim.com |
정책협의 간담회에는 제주도 오영훈 지사, 이중환 기획조정실장,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 김대진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교섭단체 대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지역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큰 틀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첫 추경예산안은 기존 예산에 비해 8500억원 늘어난 규모로 편성돼 코로나 피해 사각지대는 물론 '신3고 위기'에 취약한 계층 등을 중심으로 분야별로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추경에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힘내라! 제주, 긴급 재난 생활지원금'을 1인당 10만원, 총 70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이 편성됐다.
제주도는 '힘내라! 제주, 긴급 재난 생활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도민 가계의 소득 감소 등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심신까지 위축된 상황을 지원하면서 도민 모두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데 따른 위로금 성격을 띤 생활지원금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고유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돼 서민가계 부담 경감 및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의 경기 진작 유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지금 제주의 최우선 현안은 민생경제 고통완화와 도민들의 조기 일상 회복과 고물가 등 신3고 경제 위기 극복"이라며, "이번 추경을 시작으로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김경학 의장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훨씬 두텁게 하는 전제하에서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것"이라며 "전 도민 재난지원금이 현재의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방법과 시기는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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