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04.03(-1.40, -0.04%)
선전성분지수 12973.11(-53.14, -0.41%)
촹예반지수 2825.13(-9.56%, -0.34%)
커촹반50지수 1090.93(-4.16, -0.3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5일 중국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한 뒤 반락했다. 주요 지수 모두 거래 한때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바지 오름세로 갈아타며 낙폭을 좁혔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오전 장과 오후 장 각각 3370포인트대까지 밀려났다 반등하면서 3400선에 턱걸이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
이날은 중국 증시에 악재와 호재가 공존한 날이었다. 먼저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 것이 악재가 됐다.
이날 거래액은 1조 1809억 위안을 돌파했지만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홍콩 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선전·상하이 증시 거래도 '팔자' 주문이 많았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 각각 3억 7900만 위안, 9억 6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후구퉁과 선구퉁 거래 총액)의 순매도액은 13억 4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안후이(安徽)성에서 최근 사흘간 8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운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이 빠르면 이번주 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과 민간 서비스업 지표 개선 소식이 중국 증시의 큰 폭 하락을 방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 인하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5일 화상통화를 통해 미국의 대중 관세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미중 거시경제 및 금융 발전, 원자재 가격 상승, 식량 안보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 역시 "두 사람이 거시경제 정세, 글로벌 산업망 및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해 실무적이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는 중국의 6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41.4와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 49.1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2021년 8월 이래의 최고치이자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을 나타낸 것이다.
섹터별로는 전날 강세를 연출한 돈육 섹터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온라인 의료기관의 아트로핀 처방 불가 소식에 안과치료 테마주도 약세를 연출했다.
반면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강세에 힘입어 석탄 테마주들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85위안 내린 6.698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