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30개월 연속 바둑 랭킹 1위를 지킨 신진서 9단이 각종 상반기 기록을 싹쓸이 3년 연속 10억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다승·승률·연승·상금 부문 등을 싹쓸이한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 9단은 6월30일까지 7억7600만 원의 상금수익을 올리며 총 55대국을 펼쳐 한 대국당 평균 1400만 원, 한 수당 14만 6000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반기 개최가 확정된 삼성화재(우승상금 3억원)와 일정은 미정이지만 결승에 올라있는 응씨배(우승상금 40만 달러)가 열리게 된다면 이세돌 9단(은퇴)이 세운 연간 최고상금 14억1000만원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열려있다.
랭킹은 물론 다승·승률·연승·상금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49승6패의 성적을 올린 신진서 9단은 승률 89.09%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신진서 9단은 제26회 LG배 기왕전에서 우승했고, 농심신라면배에서는 5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한국에 우승컵을 선사하는 등 외국기사를 상대로 12전 전승을 거뒀다. 또한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전승하며 사상 첫 준우승 팀 소속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승 2위는 강동윤 9단이 차지했다. 강동윤 9단은 제27회 LG배 8강과 제5기 용성전 결승에 진출했고, 신설된 YK건기배 본선에서 6승 1패로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등 43승 15패를 기록하며 1월 14위였던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심재익 5단이 SG배 명인전, 용성전, 국수산맥 국내토너먼트 등 예선을 통과하며 18승 3패, 85.71%로 승률 2위에 올랐고,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2연패를 달성한 유창혁 9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연승행진을 올해 2월까지 계속하며 연승부문 2위를 차지했다.
상금부문에서는 우슬봉조와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한 박정환 9단이 3억2450만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 준우승 팀에 상금이 배분되면서 8명의 프로기사가 상반기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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