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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폴란드·남아공·멕시코 등 신흥국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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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밸류에이션·높은 성장률·중국의 재부상 등이 호재
과거에도 선진국 침체 한창일 때 먼저 회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신흥국에 대한 투자은행(IB)들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신흥국 주식 및 채권 시장이 199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을 겪고, 외환시장 역시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2020년보다 더 암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반등이 기대된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추진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수익률, 선진국 대비 가파른 성장률, 중국의 재부상 등이 신흥국에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 침체 선반영한 신흥국 반등도 빨라

월가 전문가들은 선진국보다 먼저 침체 우려를 반영한 신흥국이 반등 시기도 더 빠르다면서, 미국발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현재 신흥국은 바닥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에서 중유럽 및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외환 시장을 담당하는 올리버 하비는 "(신흥국에 대한) 비관론이 정점에 가까워졌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지 자산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매우 축소됐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과 저렴한 밸류에이션 등 과거 경기 침체 때보다 신흥국 여건이 많이 개선됐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흐름을 보더라도 미국의 경기 충격이 예상됐을 때 신흥국 시장에서는 그보다 앞서 매도세가 나타나 실질적인 경기 위축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의 대침체(Great Recession)가 2009년 6월에야 종료됐지만 신흥국 증시와 채권 시장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작하기도 전인 2008년 10월 이미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이번의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 매도 흐름은 이미 작년 1분기부터 시작됐다. 선진국보다는 1년이나 앞서 하락장이 나타난 것이다.

나인티원 펀드매니저 피터 켄트와 그랜트 웹스터 등은 "신흥국 자산이 과거 대비로나 선진국 대비 저렴한 수준"이라면서 "현재 밸류에이션은 완만한 침체 가능성이 이미 반영된 수준이며, 가능성은 낮으나 강한 침체를 반영한 가격과도 크게 차이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셔터스톡]

중국발 수요 증가 기대감 

월가 전문가들이 미국 경기 침체의 충격파를 줄여 줄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봉쇄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통화 정책 여건도 느슨해지면 중국 경제가 하반기 중에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M&G 인베스트먼트 신흥국 채권시장 대표 클라우디아 칼리치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원활히 성장한다면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침체 공포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시적 역풍이 있을 수 있고, 신흥국 중에서도 몸집이 작은 곳들은 어려움을 마주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가격이나 밸류에이션이 대폭 내려왔고, 악재들도 상당수 이미 반영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외환 및 금리 리서치 공동대표 카마크샤 트리베디는 "코로나 봉쇄 완화로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신흥국에 분명 도움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이 (선진국 침체로 인한) 역풍을 완전히 차단해주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충격을 줄여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 타이휘 아시아 시장 전략가는 미국이나 유럽 수출에 의존도가 높거나 대외 무역 적자가 큰 신흥국의 경우 여전히 미국발 침체 리스크에 취약하나 원자재 수출을 주로 하는 신흥국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요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이체방크는 신흥국 성장세가 미국을 계속 앞서 현지 통화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나라별로 차이는 있다면서, 체코나 칠레 같은 신흥국은 성장 리스크가 있지만 폴란드와 같은 신흥국 경제 전망은 밝고 남아공과 멕시코에서의 회복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신흥국 시장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2.5%포인트 정도 높아 올해보다 격차가 두 배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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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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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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