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 당시 설립...직영 전환 등 고려
민주시민교육 등 담당 기관..."위탁 계획 없어"
타 광역시 '평생교육진흥원'서 교육 담당하기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설립된 '생활속민주주의학습지원센터(센터)'가 추가 위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직영 전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센터를 없애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서울지역 민주시민교육 전담 기구로 설립된 센터의 위·수탁 기간이 오는 9월 종료된다. 사단법인 징검다리교육공동체가 지난 2019년부터 센터의 운영을 맡아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어르신 한마음 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6.15 mironj19@newspim.com |
센터는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권리와 책임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제정된 '서울시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서울지역 민주시민교육 전담 기구로 2017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줄곧 위탁 운영으로 진행돼 왔다.
센터의 주요 사업은 ▲시미 대화모임 지원 ▲공론 활성화 지원 ▲시민학습 프로그램 ▲민주시민아카데미 등이다.
시는 오는 9월 위탁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위탁 운영 기관 모집을 시작해야 하나 추가 민간 위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민간 위탁보다 시에서 직접 운영하거나(직영) 평생교육진흥원 쪽과 연계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광역시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고 다루는 내용도 그쪽과 밀접한 부분이 많다"며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강조하며 민간위탁 및 민간보조 사업의 개선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서울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이 민간위탁에서 자치구로 넘어간 바 있으며, 교통방송(TBS) 등이 입주해 있는 에스플렉스센터와 서울인쇄센터, 서울로7017 운영 모두 직영 전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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