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스웨덴 중앙은행이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기준금리를 0.25%에서 0.75%로 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자 약 20년 만에 최대폭이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스웨덴 릭스방크 전경] 2022.06.30 koinwon@newspim.com |
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릭스방크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회의에서 말했던 것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릴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다소 퍼펙트 스톰(모든 악재가 동시에 발현)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75bp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75bp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릭스방크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가 2%에 가깝게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예상치는 1.2%였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릭스방크는 2024년까지 기준금리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물가가 폭등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5월 스웨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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