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2개 지자체장 확보…尹정부 동력 확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가 1일 시작됐다.
지난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지방권력이 확 바뀐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힘을 몰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더불어민주당이 무려 14개의 지방자치단체장을 가져갔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텃밭인 경상북도와 대구를 가져오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지방권력은 확 바뀌었다. 3월 9일 대통령선거의 분위기가 이어짐에 따라 국민의힘이 12개의 지방권력을 확보하며 대반전을 이뤄냈다. 이에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공약도 한층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강원(김진태)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세종(최민호) ▲대전(이장우) ▲대구(홍준표) ▲울산(김두겸)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등에서 승리를 거두며 12곳의 지방자치단체장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광주(강기정) ▲제주(오영훈)과 더불어 경기(김동연)를 가져오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국회에서는 압도적인 여소야대 정국으로 입법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뒷받침에 지장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국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을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2024년 제22대 총선을 압두고 국민 여론을 등에 업으며 민주당 역시 '발목잡기' 프레임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구청장, 시장, 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226석 중 64% 이상인 145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63석으로 151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4년 전에 견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가 17석, 진보당 후보가 1석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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