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쏘카' 상장이 반가운 이유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06:30

쏘카, 예상보다 몸값 낮춰 IPO 진행
하반기 공모 시장 불쏘시개 되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모주가 사라졌다. 지난 5월 말~6월 초 얘기다. 증권가 사람들을 만나도, 재테크를 취미 삼던 지인들을 만나도 모두가 공모주 얘기를 하지 않는다. 1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4~6월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냉각기였다. 모든 게 연초 전망과는 반대로 향했다. 인플레이션은 심화됐고, 주가 지수는 1년째 내리막이다. 올해 공모주 대어로 주목받던 대형사들은 줄줄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김준희 금융증권부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다음 타자인 쏘카로 시선을 옮겼다. 쏘카는 지난 4월 초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6개월 내로 '상장 절차를 마치라'는 출발신호다. 쏘카는 한동안 침묵했다. 일각에서는 쏘카도 결국 상장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포기 전망이 나온 이유는 쏘카 역시 눈높이를 낮추지 못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한 공모 대어들은 증시 호황기에 최대 가치를 인정받으며 데뷔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도 쏟아졌다. 높아진 눈높이를 다시 낮추기는 쉽지 않다. 상장 주관 업무를 맡은 증권사에서도 발행사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들렸다.

쏘카는 장고를 이어갔다. 사업 모델이 비슷한 미국의 우버 주가가 올해 들어 반토막 난데다 성장산업에 대한 투심이 크게 위축된 상태였다. 동시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1호 상장사'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올 하반기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보험 등이 출격을 앞둔 상황에서 IPO 시장 분위기를 가를 분수령이기도 했다.

그러다 상장 승인 두 달여 만에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조만간 공모가를 확정해 공모청약을 받겠다는 일종의 계획서다. 기업가치도 시장 친화적으로 조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1조1400억~1조5100억원. 연초만 해도 최대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됐으나 이를 크게 낮춘 수준이다.

공모 구조도 신규 투자자들에게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기존 전략적투자자(SI)인 SK·롯데렌탈에는 6개월, 재무적투자자(FI)에는 1~3개월 간 공모주식을 팔 수 없도록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했다. 이로써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16.28%로 줄였다. 또 공모주는 모두 신주로 발행한다. 구주주들의 자금 회수가 아니라 사업 확대가 목적이니 예쁘게 봐달라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쏘카가 공모흥행을 위해 '납작 엎드렸다'는 얘기가 나왔다. 우버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체로 투자자들에게 양보했다는 평가다. 또 이후 기업공개에 나설 기업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장이 변했으니 증시 데뷔를 앞둔 기업의 마음가짐도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제대로 싸지 않다면 투자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 시장을 읽지 못하고 마이웨이를 고수하다면 상장 기회조차 잃을 수 있다. IPO 시장 위축에 자금 조달이 시급한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올해도 절반이 지나갔다. 증시가 불황이라해도 IPO는 계속돼야 한다. 쏘카의 출격이 하반기 IPO 시장의 불쏘기개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