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현대오일뱅크, IPO 한다? 안한다? 설왕설래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3:47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7개월째 미승인
정유업 '초호황'이지만 증시 침체 '고민'
HD현대, 자금 조달 급하지 않다는 얘기도
업계 "정유업 미래 장담 못해...이번에 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예비 심사가 길어지면서 업계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대 주주 아람코와의 계약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해석과 글로벌 증시 침체‧정유업 초호황 등으로 IPO에 미온적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정유업이 장기적으로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IPO를 철회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7개월 여가 흘렀지만 아직도 통과되지 못했다. 예비심사는 통상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 거래소 인사로 심사 개시가 늦어졌고, 2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맺은 주주 간 협약 내용이 문제가 되면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현대오일뱅크에 약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분율 17%)가 됐다. 문제는 당시 이사 선임권 등 아람코에 유리한 조항들도 맺어졌는데 거래소가 이에 대해 상장 이후 경영 안전성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요 경영진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아람코를 설득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증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현대오일뱅크도 고민이 깊어졌다. 현대오일뱅크는 과거 2012년과 2018년에도 IPO를 추진하다 중간에 접어 이번 만큼은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몸값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주요 기업들도 연이어 IPO 철회, 보류를 결정하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기업 가치를 최소 8조~10조원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3년 전 아람코로부터 8조원 밸류로 프리IPO를 유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PO에 나선 기업들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면서 "당장 실적이 좋다고 정유사를 살 이유도 없다. 상장될 즈음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변동 등 모멘텀이 많이 꺾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의무보호예수(락업) 기간 등으로 고려하면 올해보다 내년 상반기가 더 업황이 좋다는 보장이 있어야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텐데 기대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유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현재 상황에서 IPO를 미룰수록 이익이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O는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데 증시도 안좋고,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가 올해 초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되면서 급할 일이 없다"며 "정유업이 초호황을 보이면서 상반기에만 3조 원, 올해 4조~5조 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돼 이를 배당금으로 돌리면 HD현대 입장에서는 더 큰 이익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비상장사는 상장사보다 배당성향이 높다.

그럼에도 정유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로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정유업은 전기, 수소 등으로 자동차 연료가 전환되면서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번에 IPO를 완수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런 가운데 상장 지연 관련 "현재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