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시가 사라져 가는 구비문학 보존을 위해 시작한 부산구술문화총서 편찬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부산구술문화총서 표지[사진=부산시] 2022.06.28 psj9449@newspim.com |
부산시는 구비문학 자료를 한데 모은 부산구술문화총서를 10년 만에 완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1151명의 구술·구연자를 대상으로 설화와 민요자료를 수집했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2012년 제1권 '동부산 문화권 설화(Ⅰ)'를 처음으로 발간했고, 올해에는 제15권이자 마지막 권인 '부산의 설화와 민요-보유편'을 발간해 마침내 완간이라는 결실을 봤다.
부산구술문화총서는 부산을 동부산, 서부산, 중부산 문화권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산재한 설화와 민요를 현장 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와 기존 문헌에 수록된 구비문학자료를 동별로 정리해 수록했다. 여기에는 설화 4842편, 민요 6149편 등 총 1만991편의 구비문학이 실렸다.
부산 전역의 방대한 분량의 구비문학을 조사해 체계적으로 갈무리하고, 이를 수록한 책자를 간행한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수집된 설화와 민요자료는 부산지역 구비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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