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 공모에 우선 협상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철도연과 남원시는 협약 체결 이후 2026년까지 국비 278억원을 들여 주천면 고기삼거리~고기댐 일원에 1km 시범노선을 부설하고 차량 3량 1편성을 제작하여 기술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운송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리리산 산악열차 개념도[사진=남원시]2022.06.24 lbs0964@newspim.com |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산악열차 개념으로 산림훼손 없이 기존 도로만을 활용하여 급경사, 급곡선 산악지역에서 주행 가능한 무가선 배터리 방식의 산악형 트램을 개발하는 국가 R&D사업이다.
남원시는 지리산 국립공원 관통 도로를 통행하는 내연기관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대기오염, 로드킬 등 환경문제를 해소 방법으로 이를 택했다.
또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간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산간지역 거주 주민들에게 교통기본권을 제공하며 낙후된 산간 내륙지역을 위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을 추진해왔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남원시의 지리산 산악열차 신설에 대해 백두대간의 자연훼손이라며 반대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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