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노동개혁 시동] 임금체계 공정하게 손질…낡은 호봉제 사라진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15:23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5:33

임금체계 기준 '연공성→직무·성과' 개편
한국형 임금정보시스템 도입…컨설팅 진행
'미래노동시장 연구회' 구성…해법 마련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가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체계(호봉제)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연공성 임금 체계는 고성장 시기 장기 근속 유도에는 적합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이직이 잦은 노동시장에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과와 연계되지 않는 보상시스템은 '공정성'을 둘러싼 기업 구성원 간 갈등과 기업의 생산성 저하, 개인의 근로의욕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2.06.23 swimming@newspim.com

연차를 쌓을수록 임금이 올라가는 호봉제 중심 임금체계는 청년 실업 원인 중 하나지만, 다수 사업체에서 적용 중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00인 이상 사업체 중 호봉급 운영 비중은 55.5%로 절반을 웃돈다. 1000인 이상 사업체는 70.3%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연공성 평가가 매우 과도한 수준이다.

결국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선 고령자와 청년, 여성 등 모든 국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게 이 장관의 큰그림이다. 더욱이 잦은 이직으로 '평생직장' 개념도 약해지면서 근로자들은 현 시점에서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 받기를 원하는 추세다.

다만 정부는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것은 노사 합의, 즉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구조인 점을 감안해 직무·성과 중심의 체계 정착을 위한 제도적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한국형 직무별 임금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별 기업에 대한 임금체계 컨설팅을 확대하는 식이다.

현재 직업별로 크게 구분된 임금정보를 직무별 업무와 기술, 지식 요구수준 등을 감안해 책정한 것으로 개편·제공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바꾼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세부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부터 4개월동안 실태조사와 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맞춤형 입법·정책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임금제도 전반에 대한 실태분석과 해외 임금체계 개편 흐름 및 시사점 등을 토대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2.06.23 swimming@newspim.com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