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까지 금리 3.8%로 상향 지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한 7월에 또 한번의 큰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반스 연은 총재는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서 열린 연준의 7월 정책 결정에 대한 전망에 대해 질문을 받은 후 기자들에게 "75(베이시스 포인트)는 매우 합리적"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빨리 내려가지 않는다는 강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실망스러웠고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에반스 총재는 "지난주 연준의 정책 회의 직전에 발표된 5월 CPI는 매우 나쁜 소식이었고 중앙 은행이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가장 큰 0.75% 포인트 인상한 것을 정당화했다"고 밝혔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모습. 2022.04.02 ticktock0326@newspim.com |
에반스 총재는 5월 CPI를 보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됐으며 핵심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가격이 5월에 크게 상승했으며 5월 임대료도 크게 올랐다. 이에 그는 이 같은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러웠던 또 다른 것은 같은 날 발표된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 6월 예비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장기적 가계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걱정스러웠던 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나쁜 지표는 우리가 이전에 신호를 보낸 50bp 인상 대신 75bp 인상을 지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에반스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올해 3.25%~3.5%, 2023년 말까지 3.8%로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에 대한 이같은 상승세는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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