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회원국 가입 후 13년만의 성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이 비유럽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인 '유레카(EUREKA)' 정회원국이 됐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레카 총회에서 회원국은 유레카 정관을 개정해 비유럽권 국가에도 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고 그 첫 번째로 한국이 캐나다와 함께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이번 유레카 정회원국 승격은 그동안 한국의 우수한 R&D 역량을 전 세계에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유레카 준회원국 가입, 2018년부터는 파트너국으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총 200개 과제를 지원하고 매년 '코리아 유레카데이'를 개최하는 등 유레카 내에서 활발한 기술협력 활동의 결과로 이번 승격이 이루어졌다.
또한 이번 유레카 정회원국 승격은 ▲유레카 내 정책 결정에서 의결권을 확보하고 ▲신규 프로그램 승인 권한을 가지게 돼 공급망 선점 경쟁,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당면과제에 기술협력을 주도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한국과 EU는 1963년 수교 이래 협력의 중심에는 '기술'이 있었다"며 "한국의 유레카 정회원국 승격을 계기로 한국과 유럽이 기술협력을 통해 첨단기술과 공급망 연대의 핵심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유럽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기술협력 동반자를 연결해 주는 '코리아 유레카데이'를 개최했다.
그동안 총 5151명(국내 2167명, 해외 2984명)이 참가하여 총 3075건의 기술파트너 연결이 성사됐다. 올해는 한국과 유럽 각국에서 모인 기업, 연구소, 대학 관계자 5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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