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식물에 대한 수요가 급부상한 가운데 관리 소홀로 방치된 반려식물의 업사이클링을 통한 나눔 실천 장터가 열린다.
제주도 한라생태숲은 코로나시대 반려식물에 대한 업사이클링을 통한 나눔 및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반려식물 장터를 25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반려식물 장터는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는 반려식물이나 폐화분을 연중 무료로 기증받아 분갈이, 영양제 주입 등 새 활용을 거친 뒤 반려식물에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 분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장터에서는 2분기에 무료 기증받은 장미허브, 시클라멘, 스투키 등 17종 55본과 자생식물인 구상나무, 자금우 등 5종 145본 등 총 200본을 전달할 예정이다.
분양은 1년 1인 1본 분양을 원칙으로 총 분양물량의 30%(60본)는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사회복지시설별로 10본 내외를 특별 분양해 취약계층의 심리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민 대상 일반분양은 23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한라생태숲누리집에서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되며 25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 신청 수종을 새 주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가정에서 방치되는 반려식물을 기증해주면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면서 "도민의 심신안정과 안정적인 식물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반려식물 무료 나눔에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첫 번째 반려식물 장터에서는 무료 기증받아 재탄생한 고무나무, 춘란 등과 자체 증식한 자생식물인 구상나무, 백리향 등을 새 활용해 사회복지시설에 150본을, 도민에게 113본을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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