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베트남 소방관들이 20일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강원도소방학교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소방관들이 참여한 '글로벌소방리더'교육과정은 강원도의 우호협력도시들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들의 재난관리와 안전시스템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베트남 소방관 글러벌소방리더 수료.[사진=강원도소방학교] 2022.06.20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글로벌 소방리더과정의 포문을 연 베트남 소방관들은 하노이, 칸토시, 달랏시, 람동성 등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 대표 10명과 향후 베트남의 소방간부로 임용될 예정인 베트남소방대학의 교육생 10명 등 총 20명이 자국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베트남은 춘천시의 우호협력도시로 주한 베트남대사관의 과학기술 사무소에서 이 교육의 참여에 대해 발 벗고 나설 정도로 대한민국 소방기술과 교육훈련능력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강원도소방학교는 춘천시-베트남소방대학-주한베트남대사관 과학기술사무소와 4자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2주간의 심화된 재난관리 전수과정을 개설했다.
강원소방을 찾은 20명의 베트남소방공무원들은 2주 동안 ▲소방교육 ▲소방행정 및 상황관제 ▲현장대응 ▲항공대응 ▲소방드론산업기술 등 전국의 다양한 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선진 소방시스템을 체험했다.
베트남 소방관들은 강원도소방학교의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소방기술 베트남 적용모델'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강원도소방학교에서 글로벌소방리더 교육을 받는 베트남 소방관들이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학교]2022.06.20 onemoregive@newspim.com |
이들은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소방드론 활용교육을 통한 베트남 소방환경 적용모델 ▲대한민국 산림화재 진압기술 및 산화약제 기술에 대한 학습보고 ▲3D 실물화재 시뮬레이션 시설 견학을 통한 베트남 소방교육 발전방안 구상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
학생대표'따오 주이 트엉(베트남 소방국)'은 "교육 전 과정이 알찼고 베트남에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기술의 발전이 눈부셨다"며 "나는 꿈이 생겼다. 베트남에 돌아가 드론을 이용한 화재진압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선욱 강원도소방학교장은 "본 교육과정을 기획하며 목표했던 것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나 벅차다"며 "지속적이고 더 확대된 글로벌 소방리더 과정을 통해 소방교육이 개발도상국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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