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사업비 대출 불가' 둔촌주공 대주단, "서울시 중재 지켜볼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주단 대부분 사업비 대출 연장 불가 결정
시공단, 대위변제 후 조합에 구상권 청구할듯
8월 24일 만기···조합원 1인당 1억 부담 전망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 대출에 대해 대주단(대출 금융사 단체)이 조합에 대출 연장 불가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대주단 내부적으로 추가 대출 연장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서울시의 시공사업단-조합 중재안이 대출 연장 재논의를 좌우하는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 등 대주단은 지난 13일 7000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비 대출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담긴 공문을 시공사업단과 조합에 발송했다.

사업비 대출의 만기일은 오는 8월 24일이다. 조합은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신용공여(연대보증)로 대출금을 조달한 상태다. 대출이 연장되지 않으면 조합은 2개월 내에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합과 시공사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해체가 연기됐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지난주 서울시가 제시한 중재안을 거부하고 오늘 해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다음주로 미뤘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모습. 2022.06.07 pangbin@newspim.com

아직 대출 만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현재로선 만기 연장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둔촌주공 대주단은 NH농협은행을 비롯해 17개 금융사로 구성되는데, 대출연장 찬성표를 던진 금융사는 소수에 그치고 이 마저도 조건부 찬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상환일 전까지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대출연장 찬성을 철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대출 연장 불가 통보가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에는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OD란 돈을 빌려 간 차주의 신용 위험이 커졌을 때 금융사가 계약을 파기하고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대주단 관계자는 "(이번 연장 불가 통보는) 기한이익 상실 사유는 아니고 대주단에서 과반수 이상이 반대입장을 표명해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대주단의 간사인 농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주단 회의에서 한 곳이라도 대출 연장을 반대하면 대출 연장이 안되는데 금융회사들의 반대 입장이 대다수였다"며 "대부분이 찬성하면 다른 은행이 대출을 인수하는 리파이낸싱 방식으로 연장을 해주면 되는데 반대가 많다보니 연장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주단에서 대출 연장 불가 통보를 한 이상 현재로서는 다시 대출 연장건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서울시에서 시공단과 조합의 중재 역할을 하고 있으니 좀 더 두고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비 대출 연장이 최종 불발될 경우 조합원은 1가구당 1억여원의 금액을 상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기날짜까지 조합이 사업비를 상환하지 못하면 시공단은 대주단에 대위변제(대신해서 갚아주는 것) 후 조합에 공사비와 사업비, 이자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다. 하지만 공사비 5600억원 가량 증액하는 문제를 놓고 현 조합 집행부과 시공단 간 갈등으로 지난 15일 0시부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둔촌주공 전 조합장이 시공단과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비를 5600억원 가량 늘리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으나, 새 조합 집행부가 이전 조합장이 맺은 계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