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증 시스템 취약성 드러나, 체계 없어"
"박순애 반대 여론 63.9%…김승희 정치자금 테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두 분은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 검증 TF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도 제대로 적극적으로 응하지도 않고 있어 답답함을 느낀다.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 있는 부분을 어떻게 공론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승희)-교육부 장관 후보자(박순애) 검증 TF 합동회의에서 철저한 인사검증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2.06.16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검증 시스템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후보자들"이라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당시 외신 기자가 여성 관료가 없다고 지적한 이유만으로 후보자 검증도 없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 아닌가"라며 공세를 펼쳤다.
또 "두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의 후진성을 말한다. 그만큼 정부 내 체계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검증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해당 후보자 검증과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신 대변인은 "복지부의 경우 공석이라 코로나 시기에 업무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좋은 후보를 다시 낼 수 있도록 민주당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TF 회의에 참석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인사검증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이웨이 인사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며 "박순애 후보자의 부적합도 여론은 63.9%에 알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자금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김승희 후보자도 마찬가지"라며 "막말과 이해충돌, 부동산 추기, 엄마 찬스 등 의혹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고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검증 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면밀한 검증에 나서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임명 강행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엄포했다. 아울러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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