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 졌으면 새 정부에 일 할 기회줘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정 발목잡기 제도화 입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에 연패한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은 뒷전이고 시행령 견제법, 예산 통제법 등 국정 발목잡기 제도화 입법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2021.08.05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행정입법권, 예산편성권을 사실상 박탈하겠다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여당일 때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가 야당이 되니까 불쑥 꺼내 들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선에 졌으면 새 정부에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비판을 하더라도 그 다음에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이어 '정부완박'을 하겠다니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법 테두리 안에서 시행령도 재량껏 못 만들고, 예산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면 대통령과 새 정부가 어떻게 일을 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정 발목잡기 제도화 입법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며 "또 억지 궤변을 그만 늘어놓고 작년 7월 합의한 대로 국회 원구성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에 퍼펙트스톰이 몰려오고 안보에 핵 구름이 닥쳐오는데, 국회를 이렇게 무한정 텅 비워둬서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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