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늦었지만 천만 다행"...15일 공장 주변 BCT 차량 북적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었던 충북 제천·단양 시멘트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 9일만에 현장에 복귀한 15일 아침부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인근 성신양회, 제천 아세아시멘트 공장 주변은 육송 수송을 위해 대기하는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차량들로 북적였다.
15일 충북 단양군 한일시멘트 출하장에 운송 차량들이 제품을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독자] 2022.06.15 baek3413@newspim.com |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저장고 용량이 포화로 생산된 제품을 보관 할 곳이 없자 지난 13일 오전부터 시멘트 완제품 생산을 잠시 중단했다.
또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지난 11일부터 소성로(시멘트의 반제품을 생산하는 가마) 3기 중 중단했지만 이날부터 멈춰선 1기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하루 1만5000~1만6000톤, 성신양회는 하루 2만6000톤, 아시아시멘트는 하루 1만1000톤의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생산 제품의 60%는 벌크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육로 운송을, 나머지 40%는 철도 수송을 하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시멘트 3사는 약 3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시멘트 회사 관계자는 "오늘 아침부터 저장시설에 보관됐던 제품의 육송 출하를 시작했다"며 "파업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공장 가동 중단 등을 우려했는데 다행히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을 철회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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