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임씨를 부탁해', '이장', '남매의 여름밤'
[무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무주군이 6개 읍·면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인 산골마을 극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산골마을극장은 14일 부남면 대티어린이축구장에서 '말임씨를 부탁해'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일 무주 앞섬체험센터에서 '이장'을 끝으로 영화상영을 마무리한다.
무주 찾아가는 마을극장[사진=무주군] 2022.06.13 gojongwin@newspim.com |
무주산골마을극장은 '말임씨를 부탁해', '이장', '남매의 여름밤'을 3편이 마을을 찾아간다.
'말임씨를 부탁해'는 85세 대구의 꼬장 할매 정말임 여사와 그의 가족 사이에서 묻어두었던 관계의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는 내용으로 지역민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이장'은 아버지 묘 이장을 통한 흩어져 지낸 오남매가 오랜 만에 모여 가부장제와 작별을 고하는 이야기로 엮어져 영화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전망이다.
'남매의 여름밤'은 방학동안 아빠와 함께 할어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 여름이 시작되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까지 합세하면서 기억에 남을 온 가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2020년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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