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혼란 지속...6개월 가까이 고생 중"
"품위 위반? 기준과 피해 상황 명확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다루는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에서 27일로 연기된 것을 두고 "빨리빨리 하고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것 때문에 당에 혼란을 가져온 기간이 얼마인가"라며 "당 선거기간 때부터 해서 당의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
'윤리위의 이런 움직임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가 봤을 때는 윤리위가 지금 아무것도 안 했다. 저한테 뭘 조사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니까 제가 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절차적으로 진행되면 그런 움직임이 있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건으로 거의 6개월 가까이 고생하고 있다. 제발 좀 빨리 결론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품위 위반을 했다고 말씀하시면 그게 뭔지를 얘기해야 되는 것이고, 예를 들어 품위 위반이라는 것이 유튜브에 나오면 품위 위반인가. 이렇게 말할 것 같으면 사실 굉장히 복잡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품위 위반을 했다고 해도 당이 어떤 피해를 입은 상황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고, 저는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윤리위원회가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읍소했다.
당초 윤리위는 지난 2일 열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를 이유로 24일로 미뤘다가 또 다시 27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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