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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 100조원 돌파

기사입력 : 2022년06월11일 08:33

최종수정 : 2022년06월11일 08:33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서 상장 운용
4월말 기준 순자산 규모 104조1163억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은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순자산 규모는 104조1163억원으로 같은 기간 73조7000억원인 국내 ETF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이같은 성장세는 해외법인별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에 따른 것이다. 

[CI=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지난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그 동안 시장대표 지수 ETF 일변도의 시장에 테마, 섹터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해왔다.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 미래에셋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순자산 28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8%에 가까운 국내를 대표하는 ETF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룹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부터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ETF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1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액티브 ETF의 강자인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4월 말 기준 107개의 ETF를 상장했고 총자산 규모는 21조5396원에 달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ETF인 MIND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2019년 호라이즌 ETF 4개가 세계적 펀드 평가사 '리퍼'가 시상하는 2019 펀드대상에서 분야별 1위 차지했다. 이중 3개가 액티브형으로 액티브 ETF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지난 4월 말 기준 미국에서만 94개 ETF 및 51조2473억원 수준이다.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인구구조, 인프라 등의 주제로 구분된 다양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이외에도 홍콩 상장 ETF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중심으로 성장해 지난 4월말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차이나 바이오텍 ETF(Global X China Biotech ETF) 및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 X China Consumer Brand ETF) 등이 대표 상품이다.

지난 2019년에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 설립, 대표적인 상품은 지난해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MSCI 고배당 일본 ETF (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 및 '로지스틱스 J리츠 ETF (Global X Logistics J-REIT ETF)이다. 합작법인을 통해 재간접 ETF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마를 중심으로 일본 자체 ETF 상품도 개발하게 된다. 향후 Global X의 투자솔루션을 활용한 EMP 자문 서비스도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이머징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2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진출했다. 다음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또 2018년 9월에는 현지 진출 10년을 맞아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Nifty 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인도 현지에 상장하기도 했다. 또 2020년 12월에는 '미래에셋 VN30 ETF'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 상장,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ETF 상장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한국 자산운용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ETF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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