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 "중복·비효율 공무원 조직 개편 선행"
경제자유구역 지정·고양판 실리콘 밸리 통해 자족도시 완성
신청사 이전 검토 재확인…"예산 부담 없는 검토 방점"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 당선인은 7일 "시민이 민원 해결을 위해 시청에서 시장을 기다리는 하향식 행정은 버리고 시장이 현장을 찾아가 시민을 만나는 상향식 행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당선인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특례시가 가고자 하는, 이런 선택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선인 기자회견 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당선인. 2022.06.07 lkh@newspim.com |
기자회견에서 이 당선인은 과감한 시정혁신을 통해 공무원 조직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복되고 비효율된 조직은 과감하게 개편하는 등 조직개편이 선행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단순히 결정될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일부 분야를 개편한 뒤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서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시 전체에 갈등과 분열 속 시민을 반으로 갈라 놓은 방향은 바람직 하지 않고, 우수한 공직자는 과감하게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가치와 철학이 필요한 만큼 능력 있는 인사를 꼭 공직자 내에서 찾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도 했다.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인수위 역할은 시정에 관련된 내용을 정확히 판단하고 진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공약과 정책을 잘 실현하고 어떻게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라며 "그 역할을 할 분들을 모시는 준비가 거의 다 됐고, 조만간 인수위 관련된 내용을 별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시절 언론에 밝혀 온 고양시 신청사 재검토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가장 기본적인 방점은 예산 부담 없는 재검토"라고 재확인 했다.
그는 "현재 시청사 이전을 위해 2950억원의 예산이 책정 돼 있는데 시공 과정에서 물가와 원자재 상승 등으로 공사비용에 전가 돼 최대 3700억원까지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전액을 우리 시 예산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시민과 공감하는 방향에서 재검토를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 12년의 민주당 정권의 재정자립도 추락과 베드타운 등 도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2010년 60.2%의 재정자립도가 올해 32.8%로 반토막이 났고, 우수한 일자리 창출 부지인 요진와이시티와 킨텍스 지원부지에도 오직 집만 지었다"며 "고양시에 집이 부족하지 않다. 관산동, 내유동 식사동까지 빌라촌을 만들어 온 동네를 집으로 덮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감하게 던지고 자족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며 "4차 산업 혁명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고 고양판 실리콘 밸리를 반드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를 가장 먼저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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