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주말 사이 필라델피아와 채터누가 등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5일(현지시각)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주말 사이 미 전역에서 총격범 제외 4명 이상이 총탄에 맞는 '총기 난사 사건'만 총 10건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전날에는 필라델피아 도심 유흥가에서 복수의 총격범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필라델피아 도심 유흥가에서 총성이 들리자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도망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6.06 kwonjiun@newspim.com |
술집과 식당이 밀집한 총기 난사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순찰 중이던 경관들은 복수의 총격범들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 고위 간부인 D.F. 페이스는 기자회견에서 경관 중 한 명이 총격범 중 한 명을 향해 총을 쏘자 해당 총격범은 총기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총탄에 맞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도 5일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께 채터누가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 도로에서 총격이 발생했는데, 2명은 총상으로, 나머지 1명은 현장을 피하려다 차에 부딪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총격범들이 피해자 일부를 겨냥해 저지른 사건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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