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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통해 내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다. 입국장 벽면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환영의 문구가 적혀 있다. |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운행이 축소되었던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편이 오는 8일부터 정상화 된다. 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결정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여객기 공급 부족으로 고공행진하는 항공권 가격 부담을 줄이고 항공업계 회복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8일부터 국제선 증편 규모를 제한 없이 늘리며 인천공항의 '비행금지 시간(커퓨:curfew)'도 전면 해제된다.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시행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그동안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금지됐던 비행이 정상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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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인천공항의 비행금지 시간이 해제돼 코로나19 이전 으로 정상화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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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항공편 도착 안내 전광판. |
또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국내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해야 했던 의무가 사라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외 방역상황이 안정화된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면서 "독일, 영국, 덴마크 등 국제적으로 격리를 해제하는 상황과 발 맞추어 우리도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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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 들어서는 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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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시 7일간의 격리의무가 사라진다. |
현재 이달 국제선 항공기는 주 762회 운항으로 코로나 이전(주 4714회) 대비 1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꼭 필요한 해외 출장이나 친지 방문도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많다"며 "항공사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은 만큼 이번 조치로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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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외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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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활주로 날아 오르는 항공기. |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조기 정상화 결정이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이라며 "휴가철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