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당선인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보내는 회초리"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2일 민선 8기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 시장의 7기 시정을 계승하고 선거 과정에서 도출된 다양한 정책들을 시정에 녹여내기 위한 인수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인수위원회 명칭은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다.
인수위원장에는 광주과학기술원 기획처장과 '광주성장 더 큐브' 소장을 역임한 김준하 교수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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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2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김준하 인수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2022.06.02 kh10890@newspim.com |
강 당선인은 "인수위와는 별도로 시민께서 요구하시는 빠른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당선인 직속으로 두개의 특별 TF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 대응을 위한 현안대책 TF 위원장에 임선숙 변호사를, 내년도 예산안과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따른 특임업무를 논의해 나갈 국비대응 TF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을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광주시민들이 민주당에 보내는 회초리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혁신에 대한 회초리이자 사랑의 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의 8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음에도 실패하고 그로부터 상실감과 시장 후보 경선을 넘어 본선에서 유의미한 경쟁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아 투표할 고민을 만들지 못한 점이 함께 맞물리면서 민주당 혁신에 대한 회초리로 37.1%라는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 당선인은 "이번 투표는 광주 시민들이 회초리와 희망의 씨앗을 동시에 줬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을 키우고, 활력의 도시를 만들고, 가치가 존중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약속, 성과로 답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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