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강북 등 동북권과 중구·종로 유세
국힘 구청장, 시·구의원 '원팀' 강조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이번 선거는 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전부 호흡을 맞춰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발목 잡는 시의회·구의회 없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이 기회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다면 엄청난 속도로 바뀌는 서울시를 꼭 보여드리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 동북권과 도심을 돌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다. 전날 서울 서부권 유세에 이어 이틀 동안 강남을 제외한 전 지역을 돌아보는 강행군을 펼치며 본인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시·구의원의 지지를 호소한다.
오 후보는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를 시작으로 강북 11개 구를 방문한다. 이후 중구 청계광장에서 이번 선거운동의 마지막 유세를 가진 후 종로구 창신시장을 순회하며 일정을 마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5.31 kimkim@newspim.com |
이날 오전 오 후보는 하계역에서 시민들과 출근길 인사를 나눈 후 월계미성아파트에서 광운대역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광운대역 앞에서는 유세를 진행했다.
오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언급하며 "김포공항을 옮기게 되면 이 지역 분들은 1~2시간을 소요해 원주 공항으로 가야 된다"며 "그렇게 되면 부산도, 제주도도, 두 번 갈 거 한 번 밖에 못 간다"고 비판했다.
이후 도봉구로 이동해 쌍문시장과 신창시장 일대를 둘러보고 각각 유세를 가졌다. 특히 관내 화두인 재건축·재개발을 들며 "창동·쌍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와이스퀘어 앞에서 유세 후 방천골목시장을 방문했다. 오 후보는 재개발과 더불어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서울런'을 설명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공약을 민주당 시의원들이 발목잡고 예산을 깎아 힘들었다"며 시·구의원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성북구 월곡중학교부터 월곡역까지 유세차량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동대문구로 이동한 후에는 장한평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역 근처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오 후보는 동대문구에서 장안동 모아타운·면목선 등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약자와의 동행, 생계, 주거, 교육, 의료 4개 부문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고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 제가 4년 동안 잘 챙기겠다는 약속을 올 때마다 드렸다"며 대표 공약을 강조했다.
중랑구에서는 동원시장을 찾고 면목역 앞에서 유세를 했다. 광진구에서도 자양사거리에서 유세를 가졌다.
이후 오 후보는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은평구·성동구·중구·종로구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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