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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민주 텃밭' 인천 계양을 민심은…이재명·송영길에 '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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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인천 버리고 서울 간 것 괘씸해"
"연고 없는 李 등판? 계양 쉽게 생각하나"
"수십 년 텃밭 바뀌기 힘들어…아직은 민주당"

[인천=뉴스핌] 박서영 김태훈 기자 = 오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를 둘러싼 표심 잡기가 한창이다. 각종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지지율 집계 결과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던 계양을 지역이 예상 외 접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재명·윤형선 양당 후보는 각각 막판 호소에 돌입했다.

지난 30일 뉴스핌 기자가 계양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만난 시민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양가적 감정을 숨지기 못했다. 대선 후보였던 그의 지역구 도전이 반가우면서도, '계양은 깃발 꽂으면 된다'고 여기는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이 뒤섞여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5.30 seo00@newspim.com

◆ "민주당? 나오면 될 줄 아는 것 괘씸해"

"괘씸죄야 아주 그냥. 이번엔 민주당 안 뽑아주려고" 계양구에서만 택시를 10년 넘게 몰았다는 김희재(60대·남)씨는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뽑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씨는 "20년 됐나? 송영길이 여기서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서울)시장하겠다고 가버렸잖아"라며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대선 주자였으면서 국회의원 하겠다고 갑자기 나오는 게 미심쩍기도 하고, 자기 지역 버리고 생뚱맞은 계양 찾아와서 하겠다고 설치는 게 영 별로야"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계양구청 인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윤모씨(40대·여)는 지난 28일 사전투표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선거 날(1일)은 장사 해야지. 그날이 대목일텐데요"라며 사전투표를 마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윤씨는 "한 번도 저 쪽(국민의힘)을 찍어본 적이 없어요. 여기는 텃밭이지 텃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윤씨는 이번 사전투표에서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했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그는 "정치를 잘 알진 못해요. 저도 남편이 하는 소리 듣고 따라서 하는 거죠 뭐. 근데 이번에는 민주당한테 배신감을 느낀 건지 남편도 그렇고 주변 상인들도 그렇고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고 하더라고요"라며 민심을 전했다.

이날 기자가 만난 계양 주민들은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계산동 길목에서 만난 이영자(60대·여)씨는 "송영길 의원이 여기를 버리고 서울로 갔는데, (계양구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느낌이 들었죠"라고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대선 주자였던 건 알지만, 대선 당시 믿음이 안 갔어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씨는 이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호평도 늘어놨다. 그는 "윤 후보가 운영하는 병원에 갔었는데 인상이 좋았어요. 지난 총선에서도 윤 후보가 출마한 것을 봤는데 계속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지지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5.30 seo00@newspim.com

◆ 그래도 '대선주자'인데…"까봐야 알겠지만 아직은 민주당"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계양 민심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이 변화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진 민주당'이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이날 오후 기자는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았다.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식사를 위해 시장을 찾은 손님부터 장 보러 온 주민들까지 시장 내부는 꽤나 북적였다.

직접 만두를 빚어 판매하는 상인 김혜숙(60대·여)씨는 기자에게 갓 쪄낸 만두 한 개를 권했다. 김씨는 "인천은 원래 옛날부터 민주당 밭이야. 내가 여기서 장사만 수십 년인 데 바뀌기 힘들거야"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몇 주 전에 이재명 후보가 여기 왔었어. 그때 상인들이 얼마나 반갑다고 난리였는데. 텔레비전에서 박빙이네 뭐네 떠들긴 해도 아마 까보면 민주당 압승일 거라고 봐"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서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기자에게 목소리를 낮추며 "김포공항 때문에 제한 받는 게 엄청났다며. 옮겨서 지역 경제 발전되면 좋은 거지. 거길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육점 가게 사장님은 "아직 사전투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낫지 않겠나 싶다"고 내다봤다. 이유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래도 대선 후보였던 사람이고 그만큼 정치를 잘 알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또 "여기 민주당 출신 의원이 20년 했다고 들었는데, 그 의원이 해오던 사업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송 전 대표가 시행해온 지역 사업이 민주당 집권 하에 지속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후보가 인천 계양과 연고가 부족하지 않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선 "정치인들 다 똑같지 않느냐. 선거 때만 되면 서로 비판하기 바쁜데 그런 것까지 굳이 신경쓰고 투표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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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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