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경성대학교 총동문회와 재학생들이 최근 하윤수 교육감 후보의 대학 허위학력 논란에 관련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30일 오전 11시 경성대 건학기념관 1층 중앙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산업대학교와 경성대학교는 교명만 다른 똑같은 종합대학인데도, 전혀 다른 학교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김석준 후보 측을 비난했다.
![]()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30일 오전 경성대 건학기념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린 경성대 재학생 및 동문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하윤수 선거캠프] 2022.05.30 ndh4000@newspim.com |
지난 1955년 설립해 67년 역사를 가진 경성대학교는 1988년에 부산산업대학교에서 경성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들은 "고의로 학력을 위조했다, 학력을 세탁했다고 하는 과장·왜곡된 주장이 난무해 졸업생과 재학생, 동문은 크게 분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상 학력 기재 위반이라고 한다면, 마땅히 검찰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법적 판단을 묻고 기다리면 될 것을, 경성대의 전신인 부산산업대를 폄훼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부산산업대와 경성대 모두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 모두의 자긍심이자 자부심이고, 따라서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역시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동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선거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자 본교의 명예를 대외적으로 훼손시키고, 선정적 표현으로 본교를 모욕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동문 모두가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