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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폐막, 韓 영화·감독·배우에 쏠린 눈…수상 트로피 들어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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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28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가운데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 두 편의 수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경쟁부문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유력한 황금종려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 수상을 예감하게 한다.

◆ '헌트' '헤어질 결심' 이어 '브로커'…성황리에 현지 일정 마무리

올해 칸 초청작 중 가장 늦게 공개된 '브로커'도 공식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마치며 한국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26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 후 12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진 이 작품은 27일 공식 기자회견 포토콜에서도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현장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제 75회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 이주영, 이지은, 송강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CJ ENM]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은 약 45분가량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의 프레스 컨퍼런스 룸(Press conference room)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사람들은 모두 깊은 내면에 친절함과 선함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영화 속 여정을 통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감정들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현실을 가장 객관적이고 차갑게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따뜻함을 자아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강동원은 고레에다 감독과 작업하며 "무엇보다 모니터가 아닌 카메라 곁에서 늘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새로웠다. 그래서 디테일한 감정들을 더 잡아내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과정을 돌아봤다. 이지은은 "감독님과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서로의 말에 주목하고, 집중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답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57회 칸 영화제에 진출한 배우 박해일, 박찬욱 감독, 탕웨이 [사진=CJ ENM] 2022.05.24 jyyang@newspim.com

◆ 칸 최고 평점 '헤어질 결심', 주요부문 수상 유력?…韓 영화 주목도 높아

앞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지난 23일 전 세계 최초 공개된 후 8분간의 기립박수와 함께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브로커'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칸 폐막식에서 발표하는 주요부문 수상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평가다. 이정재 감독의 연출작 '헌트'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받았으며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오른 상태다.

특히 칸 영화제 공식 소식시 스크린 데일리는 '헤어질 결심'에 4점 만점에 3.2점을, 영국 일간 가디언도 최고 별점 5개를 부여하며 감독의 연출과 탕웨이의 연기를 극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의 '올드보이', 제6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의'박쥐',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아가씨'가 초청된 데 이어 네 번째로 칸을 밟았다. 그간 칸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이번에도 수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57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탕웨이 [사진=CJ ENM] 2022.05.24 jyyang@newspim.com

'브로커'는 첫 상영 이후 12분간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으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치고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브로커'에 1.9점을 매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화 '브로커' 공개 후 평점 5점 만점에 2점을 부여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201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으로 2018년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도 마지막까지 수상 가능성은 열려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로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감독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 2022.05.20 jyyang@newspim.com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심사위원장인 프랑스 배우 뱅상 랭동을 주축으로 영국 배우 겸 감독 레베카 홀, 인도 배우 디피카 파두코네, 스웨덴 배우 누미 라파스, 이탈리아 배우 겸 감독 자스민 트린카,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프랑스 감독 레쥬 리, 미국 감독 제프 니콜스, 노르웨이 감독 요아킴 트리에 등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제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는 2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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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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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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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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