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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강동원 '브로커', 칸 상영 후 12분간 기립박수…외신·배급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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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 '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영화 '브로커'가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후 7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이 작품은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자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부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까지 배우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상영에는 마지막까지 표를 구하려는 관객이 극장 입구에 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배우 송강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지은, 이주영, 강동원 [사진=CJ ENM] 2022.05.27 jyyang@newspim.com

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세련된 턱시도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나타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강동원은 각국 취재진의 플래시에 여유 있는 인사와 포즈로 화답했다. 은색 드레스로 우아한 분위기를 뽐낸 이지은은 각국에서 찾아온 팬들의 환호 속에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얀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이주영 역시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상영이 시작되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에 시선이 집중됐다. 생명과 가족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매 장면마다 객석의 밀도 또한 짙어졌다 옅어졌다를 반복했다. 부산, 영덕, 삼척 등 전국 각지의 다채로운 풍경 또한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적재적소에 사용된 미니멀한 음악 또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영화가 끝난 직후부터 12분 동안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티에리 프리모 위원장님께서 서스펜스를 아주 잘 다루는 것 같다. 지금 식은땀이 나는 것 같은데 드디어 끝났다"며 "팬데믹 동안 영화를 찍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많은 지인분들의 노력 덕분에 이 작품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영이 끝나자 주요 외신들의 호평이 객석의 열기를 이어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 데이비드 루니는 "이야기의 촉매 역할을 하는 사랑스러운 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역들이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기는 평등주의적 작품"이라며 "영화계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휴머니즘은 언제나 통한다"라고 평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여느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브로커'는 가족에 관한 영화지만 더 나아가 삶의 근본적인 부분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는 "사건에 날카롭게 집중하지만 어느 순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포옹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라고 평했고, 퍼스트쇼잉 평론가 알렉스 빌링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또 다른 아름다운 가족 영화"라며 "그의 영화에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어워즈워치 또한 "이번 칸 프리미어 상영작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고 작품 중 하나로, 올해 황금종려상을 충분히 노릴만한 놀라운 영화이다"고 평가했다.

해외 주요 배급사들도 호평 대열에 가세했다. 북미 배급사 네온의 대표 톰 퀸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또 해냈다. '브로커'는 나를 눈물짓게 했고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있는지가 아닌 '누가' 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스칸디나비아 배급사 트라이아트 필름 대표 마티아스 노보그는 "송강호의 연기는 독보적이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들과 유사한 듯 색다른, 한 단계 성장한 그를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독일 배급사 코치 필름 마뉴엘 이월드는 "무겁지만 가벼운, 유머와 감동이 섞인,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평했고, 영국 배급사 픽쳐하우스 엔터테인먼트 폴 리드는 "비범하고 강렬한 영화다.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감정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호평했다.

일본 배급사 가가 대표 톰 요다는 "고레에다 감독님이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감동적이면서도 재치가 있는 영화다. 감독님이 전달하려는 바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프랑 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 대표 빅터 하디다는 "올해 칸 영화제 최고의 작품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잔잔하게 스며들듯이 쌓이는 감정의 레이어와 배우들의 조합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며 극찬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만나 기대를 모은다.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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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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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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