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톰 크루즈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탑건 속편 '탑건: 매버릭'에서 대만 국기가 다시 등장해 화제다.
대만 일간지 중앙사(中央社)는 대만 개봉 하루 전인 24일 열린 시사회에서 톰 크루즈가 입은 항공점퍼에 대만국기가 다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공개된 탑건: 매버릭 공식 예고편에서는 주인공이 입은 항공점퍼에 대만과 일본 국기가 삭제돼 논란이 일었다.
CNBC는 중국 대기업 텐센트픽처스가 제작비 일부를 대고 있다며 "패치에 깃발이 없어진 것은 파라마운트가 중국 파트너를 달래기 위한 방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대만 국기의 재등장에 대만 네티즌은 "감동적이고 기쁘다", "꼭 극장에서 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중국 네티즌은 "모든 미국 영화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 "대만처럼 작은 시장을 위해 14억 중국 시장을 포기하다니 감독이 제정신은 아닌 듯"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개봉이 미뤄진 탑건: 매버릭은 5월 25일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 60여 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은 6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탑건: 매버릭' 공식 예고편에 등장한 주인공 항공점퍼(왼쪽)와 탑건 오리지널의 항공점퍼(오른쪽). [사진=차이나 타임즈(China Times)]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