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슈+] 與, 윤종원 두고 의견 분분..."소주성 주도 안해" vs "文정권 출신"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19: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09:58

"실력으로 인정받아 오히려 색깔 없는 분"
"대한민국에 젊고 유능한 인재 많아"
한덕수 "대체 가능한 인사 없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내정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려를 표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 정책을 이끈 인물"이라는 반대의 목소리와 함께 "문 정부의 경제정책과 맞지 않아 맞선 분"라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24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은행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상태에서 들어간 분"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알려진 것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소주성을 주도했다는 것은 철저하게 왜곡된 얘기다. 자신의 철학과 안맞아서 오히려 문 정부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관계없이 능력을 인정받아 청와대를 드나들던 분이라 색깔이 없다"며 "오히려 지난 정부 정책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한 초선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입장에 대해 "일리있는 말"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각각 다른 정권에서 고위직을 한다는 게 어폐가 있다"고 답했다.

'한 총리가 자신과 일할 사람을 뽑은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젊고 유능한 인물은 많다. 대한민국 인재 중에 왜 없겠나"라며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종원 기업은행장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23 leehs@newspim.com

인선 적격 여부를 떠나 윤 은행장의 실력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는 분위기다. 한 초선 의원은 "권 원내대표는 전 정권에서 일을 한 사람이 적격한가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한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경제 관료로서 탁월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의원도 "실력이야 문제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경제 정책을 했던 사람이라 등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정부의 경제수석은 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뒷받침하고 시행하는 역할을 하는 거다. 소주성이나 원자력 발전소 해체 등 잘못된 정책을 반대하고 나왔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았다"며 등용할 이유가 도저히 없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인천에서 현장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은행장은) 책임지고 자숙해야 한다"고 한번 더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망가진 경제 정책의 주역이었던 분이 새 정부에서 또 일하겠다고 나서고 동의하는 자체가 정말 좀 부끄러운 일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돼 혜택을 누렸고,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안 좋아졌다면 책임지고 자숙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 출신인 윤 행장을 국무조정실장 자리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와 윤 은행장은 함께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한 총리는 권 원내대표의 입장을 전해들었지만 "대체 가능한 인사가 없다"며 난색을 표한 걸로 알려졌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