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퍼팅감이 굉장히 좋았다."
최혜진(23·롯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호주 교포' 오수현을 상대로 4홀 남기고 5홀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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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첫날 승리한 최혜진. [사진= LPGA] |
올시즌 데뷔한 최혜진은 LPGA를 통해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1번 홀부터 둘 다 버디를 쳐서 비기면서 시작해서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내가 퍼팅감이 굉장히 좋았는데, 샷이 조금 흔들리는 때에도 퍼팅이 잘 따라줘서 버디도 많이 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 3번이나 톱10에 진입, 신인상 포인트 2위(408점)로 선두 아타야 티티쿨(태국·568점)를 뒤쫓고 있다.
무더위에 대해선 "내일은 더 더워진다고 들었는데, 일단 연습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휴식을 많이 취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또 경기 안에서도 딱 집중할 때 집중하고 최대한 더위를 피할 수 있게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 4위로 가장 높은 '호주교포' 이민지는 초청선수로 출전한 전영인(22)을 상대로 6홀차로 승리했다.
지은희는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을 상대로 4홀차, 신지은은 포포프(독일)에 2홀차로 이겼다. 지은희는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한국 선수중 최고성적인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정은6와 김아림은 무승부,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써낸 세계 8위 김효주와 최운정, 유소연은 패했다.
첫날 비긴 김아림은 "사실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서 왔는데, 비행기가 결항이 되면서 조금 아쉬운 준비를 했다. 오늘 다행히 18홀을 돌아서 연습라운드를 했다고 생각하겠다. 매치플레이를 좋아하는 만큼 내일은 오늘을 기반으로 잘 준비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총 64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며 이후에는 단판 승부로 승부를 가린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