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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밀 이어 설탕도 수출 제한...각국 '식량 보호주의' 강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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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올해 설탕 수출량 1000만톤으로 제한
블룸버그 "극단적인 가격 인상 예방 조치"
말레이시아도 23일 닭고기 수출 중단 발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식량난 우려 속에 인도가 밀에 이어 설탕 수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인도가 설탕 수출을 제한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식량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식량 보호주의가 급격히 확산하는 조짐이다.

[콜카타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인도 콜카타의 한 도매시장에서 노동자들이 설탕이 든 자루를 공급 트럭에 싣고 있다. 2022.05.25 koinwon@newspim.com

인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2021∼2022 마케팅 연도(매년 10월 시작) 설탕 수출량을 1000만톤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설탕 가격을 안정시키고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초 인도 정부는 수출량을 800만톤으로 제한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란 전망에 제한폭을 확대했다.

앞서 인도설탕생산자협회는 올해 인도의 설탕 생산량을 3100만톤으로 예상했다가 최근 3550만톤으로 올려잡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 국내 공급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극단적인 (가격 인상) 예방조치'라고 전했다.

◆ 세계 1위 브라질 생산 감소·에탄올용 사탕수수 수요 급증에 가격 인상 우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세계 1위 설탕 수출국 브라질에서의 생산량 감소와 석유 가격 인상에 따른 사탕수수 수요 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올해 설탕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고유가로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기반의 에탄올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인도 내에서도 설탕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다만 인도 수출업자들은 1000만톤 수출 제한에도 인도가 국제시장에 상당히 많은 양의 설탕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뭄바이 소재 글로벌 무역회사의 한 딜러는 로이터 통신에 "1000만톤은 상당한 규모"라며 "생산자나 정부 모두 만족할 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0만톤을 수출하고도 다음 2022~2023 마케팅 연도가 시작됐을 때, 인도 내 설탕 재고가 600만톤 수준일 거라면서 이는 4분기 축제 기간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양이라고 전했다.

인도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제 설탕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밀 만큼 파괴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두바이 소재한 설탕정제업체 알 카리지 슈가의 소밋 바너지 무역 대표는 "갑작스러운 인도의 밀 수출 제한과 달리 이번 설탕 수출 제한 조처는 글로벌 시장에 (밀 수입 금지만큼)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용유 코너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로 식용유 대란이 발생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면서 물가에 위협을 주고 있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이자 8위 수출국인 인도가 밀 수출 전면 중단을 결정하면서 밀가루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밀 수출국 작황이 이상 기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의 수출 금지는 국제적인 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밀가루 가격 상승이 장기화 될 경우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과자와 빵에 이어 라면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2022.05.16 pangbin@newspim.com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글로벌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식량 안보'를 내세워 식량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어 최빈국을 중심으로 식량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식용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팜유 수출을 잠정 금지했다가 25일 만에 풀었고, 인도는 밀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설탕 수출 제한에 나섰다. 

23일에는 말레이시아가 자국 내 닭고기 가격 급등을 이유로 6월부터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에 말레이시아산 닭고기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와 태국, 브루나이, 일본, 홍콩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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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35일 연속 비 관광 흔들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도쿄에 35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1886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관측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기록적인 장마가 아닌 가을철 장기 강수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과 관광, 교통, 주거·생활 서비스 등 도쿄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강수가 관측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33일이었다. 특히 올해 9월은 도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관측됐다. 9월 강수량은 30일 오전 기준 692.5㎜로 평년의 3배를 넘었으며, 1958년 이후 9월 강수량 기록도 경신했다. 연간 누적 강수량 역시 9월 말 기준 2000㎜를 넘어 평년 연간 강수량인 1598.2㎜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일조량 부족도 심각했다. 도쿄의 9월 일조시간은 45.8시간에 그쳐 평년의 약 40% 수준으로, 1988년에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루 일조시간이 5시간을 넘은 날도 3일에 불과했다. 비가 오는 도쿄 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을비 전선 장기 정체...잇단 태풍도 영향 기록적인 장기 강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일본 열도 부근에 가을비 전선이 장기간 머문 데 있다. 여기에 태풍 24호와 25호, 26호가 잇따라 일본 주변으로 접근하면서 비구름이 반복적으로 유입됐다. 일본 기상청도 9월 중·하순 동·서일본 태평양 연안의 많은 비가 가을비 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전선이 결합하면서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도쿄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강수가 나타났고, 지바현 등에서는 앞선 태풍으로 침수와 도로 단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기 강수의 배경에는 엘니뇨 현상도 자리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봄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에는 태평양 적도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역대급 강도의 엘니뇨 가운데 하나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의 태풍 활동이 활발했던 배경에도 엘니뇨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쿄의 35일 연속 강수를 엘니뇨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이번 장기 강수 자체는 가을비 전선과 태풍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채소값 상승...일조량 부족이 농작물에도 부담 장기 강수와 일조량 부족은 농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마·폭우와 일조 부족이 겹치면서 채소의 생육과 수확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 농림수산성은 9월 채소 가격 전망에서 오이와 토마토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공급되는 채소 가운데 배추와 시금치, 토란 등은 평년보다 출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장기 강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잎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비가 그친 뒤에도 농산물 공급량과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계속된 비로 배추 등 채소값 상승 [사진=NHK 캡처] ◆ 코인세탁소·주택수리업체는 '특수'...관광·외식업은 부담 생활 서비스업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려워지면서 도쿄의 코인세탁소에는 이용객이 몰렸다. 일본 방송사 취재에 따르면 도쿄 인근의 한 코인세탁소는 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5배 늘었다. 반면 야외 관광과 레저 활동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도쿄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에서도 방문객 감소가 나타났고,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음식점과 관광 관련 업종에서는 장기간 계속되는 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관리·수리업체에는 반대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비로 주택 누수 피해가 늘면서 한 업체의 누수 수리 의뢰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했고, 비가 계속 내리면서 실제 수리 작업 자체가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의 수요도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도쿄의 한 드럭스토어에서는 장기화된 비 때문에 매장 입구에 비치한 우산 비닐봉투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등 관련 수요가 평소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교통·재난 위험도 커져...10월에도 태풍 변수 문제는 장기 강수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폭우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26호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면서 이즈제도와 간토 지역에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앞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추가 침수와 토사 재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다만 장기간 계속된 비도 10월 들어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 기상 관련 기관들은 10월 1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의 날씨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기 강수로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뉴스핌DB] goldendog@newspim.com 2026-10-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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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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