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은 총 35개 외은지점의 2021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1조1482억원으로 전년(1조2017억원) 대비 4.5%(535억원)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관련손실이 증가하는 등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영향이다.
(자료=금융감독원) |
전체 외은지점의 작년 회계연도 이자이익은 1조8591억원으로 전년(1조5557억원) 대비 3034억원 증가(19.5%)했다. 대출채권 및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데 기인한다.
전체 외은지점의 수수료이익(손실)은 -336억원으로 전년(252억원) 대비 588억원 감소(233.5%)했다. 수수료수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본점 및 타지점에 대한 이전수수료 지급액 등 수수료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외환‧파생관련이익은 1조7094억원으로 전년(1조3779억원) 대비 3315억원 증가(24.1%)했다.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부채의 환산손실이 발생해 외환관련이익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선물환 매수포지션의 평가‧매매이익이 발생하면서 파생관련이익이 증가했다.
유가증권관련손실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2189억원)에 비해 손실이 8287억원 증가(378.6%)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매매·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다.
충당금 순전입액은 -99억원으로 전년(1283억원) 대비 1381억원 감소(107.7%)했다. 고정이하여신의 감소,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다.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976억원으로 전년(-537억원) 대비 151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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