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횡령 전후부터 내부감사 점검 확대
감사위원 선정 및 감사실 인력 확충 보강
횡령 방지 관련 임직원 교육도 강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금융권 직원 횡령사건 여파로 증권사들도 내부 감사인력 확충 등을 통해 내부 통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올 초 오스테임플란트 직원 횡령사건 발생 전후부터 감사실 인력을 늘려 순차적으로 내부 감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상근 감사위원에 이보원 전 금융감독원 감찰실 국장을 선임했다. 내부통제와 적극적인 감사 활동을 위한 것이라는 게 회차측의 설명이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
키움증권은 올해 감사실 인력을 9명으로 늘렸다. 매년 1명씩 확충해 지난 2020년 대비 2명을 더 늘렸다. 회사 성장과 필요에 따라 더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내부통제 강화 감사 인력 등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향후 필요에 따라 충원할 예정이다. 또 최근 기업 직원 횡령사건 방지 대책과 시장 상황에 대한 임직원 교육도 강화한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감사 인력을 현상 유지하며 내부통제 점검에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내부통제를 중시하며 관련 조직 인력을 수시로 확충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감사실 인력변동은 없으나 필요에 따라 향후 충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그룹 전사적으로 컴플라이언스, 법무, 운영위험관리 업무 등을 세분화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 금융감독원의 내부통제 점검 결과를 제출하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올 초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때부터 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왔다. 당시에도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에 내부 감사 강화를 요청했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영업지점과 본사를 포함해 증권사 전사적으로 꾸준히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슈가 생겼을때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시로 점검 요청이 들어오기 때문에 감사업무를 꼼꼼히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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