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자들은 지은 죄에 맞는 책임을 지게 될 것"
"시스템 안에서 '정의'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과천=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공식 취임했다. 한 장관은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7일 오후 6시30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69대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kimkim@newspim.com |
한 장관은 취임사에서 "3만 3,400여 분의 법무부 동료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새 정부 첫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게 되어 저는 기쁘다"며 "국민들께서 부동산, 물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금, 저는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치행정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변하지 않은 두 개 부처 중 하나(나머지 하나는 국방부)"라며 "저는 예전부터 그 사실이, 법무부라는 이 부처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잘 아시다시피, 법무부의 영문 명칭은 'Ministry of Justice'이다"며 "잊지 맙시다. 법무부에 근무하는 우리는 항상 시스템 안에서 '정의(Justice)'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저는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동료 여러분과 함께,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법무부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들, 정당한 소신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 장관은 "저는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서민 다중에게 피해를 주는 범법자들은 지은 죄에 맞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다시, 룰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을 위한 그동안의 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전자감독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나가자"며 "법무‧검찰은 범죄피해자를 위해 법에 따라 범죄와 싸우는 공직자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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