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정당 무투표 당선...경쟁구도 만들지못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가 '6.1지방선거'에서 '대구지역의 무더기 무투표 당선' 관련 민주당 반성론과 함께 대구시민들에게 회초리를 맞겠다며 자임하고 나섰다.
강 후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대구에 무더기 '무투표 당선'이 나오게 됐다"며 "이는 건강한 경쟁구도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선택의 기회를 드리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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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사진=강민구 후보사무소]2022.05.17 nulcheon@newspim.com |
실제 대구지역에서는 중.달서구청장 등 2곳의 자치단체장 선거구와 광역의원 선거구 29곳 중 20곳 선거구가 특정정당 후보 단독으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예고됐다.
강 후보는 "수성구는 5개 광역선거구에서 전원이 무투표 당선으로 선거에서 정당간 정책대결이 사라지는 기이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론이 특정정당에게 쏠렸다는 추측도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대구는 험지라는 핑계도 이젠 말하기가 참 답답하다"며 거듭 민주당의 반성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김부겸, 홍의락국회의원의 당선과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50여명의 지방의원 탄생으로 대구도 역동적인 정치판을 만들어 주셨다. 그러나 민주당이 슬기롭게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그로인해 무엇보다도 다양한 정치세력들의 출마로 후보들을 검증하고 정책을 평가해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도 드리지 못했다"며 "수성구민들께 염치가 없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특정 정당의 싹쓸이로 경쟁하지 않고 타협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쓴소리하며 챙길 건 챙기는 구청장이 되도록 더욱 뛰겠다"고 강조하고 "수성구민만 보고 더욱 정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