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보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문화 정책 설계는 소통과 공감에서 나와야 해"
소속 기관장과 문화 향유 기회 보장 중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박보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취임식을 갖고 "일류국가의 자격과 조건은 부국강병의 경제력, 군사력만으로는 안 되고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은 이제 '문화 매력 국가, 문화강국'으로 가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체부 신임 장관 취임식 [사진=문체부] 2022.05.16 alice09@newspim.com |
이어 "문화 정책의 설계는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낮은 자세의 소통과 공감에서 나오는 정책이어야만 살아 숨 쉴 수 있다"며 "역사 문화 콘텐츠를 생산, 전시, 유통할 때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주관적인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자유의 가치 재발견'에 대해 "자유는 문화예술의 빼어난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미적 감수성과 재능을 선사하며 마찬가지로 정책 의제에도 자유정신이 깔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체부 신임 장관 취임식 [사진=문체부] 2022.05.16 alice09@newspim.com |
박 장관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나누고 누려야 한다면서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그 분야 환경도 좋아진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우리 모두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문화예술·체육·관광 현장에 있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듣고 어울려야 한다"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우리가 맡은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짜임새 있게 이뤄나가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런 자세로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체부 신임 장관 취임식 [사진=문체부] 2022.05.16 alice09@newspim.com |
취임식을 마친 후 박 장관은 문체부 대회의실에서 소속 기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어 공정한 문화 향유 기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보균 장관은 오는 1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이후 각계각층의 현장 인사들과 소통하며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