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미정상회담까지 고려해 우선 두 장관 임명
이날 오후 1명 더 임명해야 임시국무회의 정족수 채워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 대변인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청사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자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5.04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박 장관과 이 장관을 비롯 원희룡 국토교통부·정호영 보건복지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국회는 이들에 대한 보고서를 보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요청한 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지나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요건은 갖춤에 따라 이날 두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앞두고 개의 조건인 국무위원 11명을 맞추기 위한 임명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날 임명된 박 장관과 이 장관을 제외하면 국무위원은 대통령과 지난 10일 임명된 7개 부처 장관 등 8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가로 1명 이상의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청문보고서 채택 안 된 장관 후보자 임명 계획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만"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우선 임명한 것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정이 공백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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