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600만원씩, 보장률도 100%
"박병석, 오늘이라도 본회의 소집해 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협조해 빠르게 심사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을 향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여야가 모처럼 국민 앞에서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05.11 kimkim@newspim.com |
그는 "어제 윤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당정 협의가 있었다. 당정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회복 지원을 위한 2차 추경안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이 같았다"며 "이번 추경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누구에게나 600만원을 지원하고 보장률도 100%로 확대하는 등 온전한 손실보상과 실질적 민생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권으로부터 1000조원의 국가부채를 넘겨받은 만큼 국가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원은 국채발행 없이 지출 구조조정과 초과세수로 충당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 안에 추경안이 본회의에서 처리 가능하도록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은 추경안이 제출되는 대로 야당과 신속히 협의해 상임위원회 일정을 잡아 달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에 관한 협조는 다행이지만 국무총리 임명에 있어서는 여전히 발목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추경 편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 첫 국무회의가 있지만 국무총리 없이 회의 진행할 수밖에 없다. 의결 정족수 맞추기 위해선 문재인 정권의 장관들을 잠시 빌려와야 한다"며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덕수 후보자를 반대하는 이유로 국민 정서 들고 있는데 민주당은 불과 열흘 전에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던 검수완박 악법을 강행 처리했다"며 "그때는 민심을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이제는 민심 핑계대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국정안정을 바라고 계시고 새 정부가 정책의 변화를 통해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계신다"며 "더는 지체 수 없으니 박병석 국회의장은 당장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여야 합의가 안 되면 동의안을 직권 상정해 달라"며 "민주당에도 거듭 호소한다. 국무총리 인준 표결로 협치 의지 보여 달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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