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칙 공천 심각...현재 시스템에선 복당 생각없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중구2선거구 시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홍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에서 경선배제(컷오프) 되면서 황운하 중구지역위원장의 사과·재심을 요구했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에서 경선배제(컷오프) 돼 황운하 중구지역위원장의 사과와 재심을 요구했던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결국 민주당을 탈당하고 중구2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2022.05.11 jongwon3454@newspim.com |
11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종원 시의원은 "오늘부로 민주당을 떠나 시민 추천 시의원으로 출마하겠다"며 "당의 원칙없는 공천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주민을 지켜내겠다"며 탈당과 무소속 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시의원은 "중구2선거구 공천된 민주당 후보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음에도 저를 중구청장 공천 배제해 큰 분노와 허탈감을 느꼈다"며 "불의와 부정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정치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운하 지역위원장 및 민주당 측과 논의가 있었냐"는 기자들 질의에 홍 시의원은 "지난달 중구청장 컷오프와 관련된 회견을 4차례 열었지만 황 위원장이나 당 측에서 어떠한 이야기도 없었다"며 "오히려 선량한 다른 분들의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돼 지난달 29일 경선 집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운하 위원장 사과는 반드시 받아야 하며, 이 사태에 대해서도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금처럼 당이 불공정하고 독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민을 우습게 생각한 것으로, 민주당이 계속 이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복당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천명했다.
홍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추진한 성과들을 소개하며 "4년간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일해 왔음을 자신한다"며 "(그 길이) 쉽지 않은 고난의 길인 것을 알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길이기에 계속 도전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