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중구2선거구 시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홍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에서 경선배제(컷오프) 되면서 황운하 중구지역위원장의 사과·재심을 요구했었다.

11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종원 시의원은 "오늘부로 민주당을 떠나 시민 추천 시의원으로 출마하겠다"며 "당의 원칙없는 공천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주민을 지켜내겠다"며 탈당과 무소속 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시의원은 "중구2선거구 공천된 민주당 후보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음에도 저를 중구청장 공천 배제해 큰 분노와 허탈감을 느꼈다"며 "불의와 부정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정치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운하 지역위원장 및 민주당 측과 논의가 있었냐"는 기자들 질의에 홍 시의원은 "지난달 중구청장 컷오프와 관련된 회견을 4차례 열었지만 황 위원장이나 당 측에서 어떠한 이야기도 없었다"며 "오히려 선량한 다른 분들의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돼 지난달 29일 경선 집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운하 위원장 사과는 반드시 받아야 하며, 이 사태에 대해서도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금처럼 당이 불공정하고 독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민을 우습게 생각한 것으로, 민주당이 계속 이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복당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천명했다.
홍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추진한 성과들을 소개하며 "4년간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일해 왔음을 자신한다"며 "(그 길이) 쉽지 않은 고난의 길인 것을 알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길이기에 계속 도전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