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친환경 건축평가 및 인증제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상장리츠 코람코더원리츠가 소유한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제정한 글로벌 친환경 건축평가 및 인증 제도다. 설계계획, 건물의 위치 및 교통 인프라, 물 자원 사용 절감, 에너지 절약 및 대기 환경, 친환경 건축 자재 사용, 실내 환경 관리, 혁신 설계 등 8개 항목을 평가한다.
[서울=뉴스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특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엄격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GRESB와 영국의 BREEM 등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제도로 꼽힌다. 최근 국내 부동산투자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ESG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평가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코람코더원리츠가 획득한 'LEED 골드'등급은 LEED 인증레벨 중 상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수전 및 조명관련 계통에 고효율 시스템을 적용하고 건물관리 시설은 친환경 인증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또 건물 내부에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사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도 줄여 관리비용을 낮춘다.
상장리츠를 포함한 국내 리츠자산 전체를 통틀어 글로벌 친환경 인증 자산 비율은 여전히 낮은데 반해 ESG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는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글로벌 부동산자산 지속가능성 평가인 'GRESB 2022'에 참여했다. 또 ESG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전사적인 ESG 역량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자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재민 코람코자산신탁 ESG 전략팀장은 "코람코는 국내에 ESG 개념이 도입되기도 전인 지난 2007년부터 '그린스마트빌딩지표'라는 친환경 자산운용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코람코가 보유한 자산들의 친환경성을 지속적으로 공인받아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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