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유증 실시...청약률 143.5% 기록
1182억원 유증 성공...170개 주유소 부지 투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실시한 코람코에너지리츠 첫 유상증자에서 리츠 역대 최고 청약률인 143.5%를 기록하며 118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요거점에 위치한 170개 주유소 부지를 현대오일뱅크, 스피드메이트, LG베스트샵 등에 임대해 주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장리츠다. 지난해 주유소 부지의 용도전환과 복합 개발계획 등의 청사진을 밝히며 연간 35.1%의 주가상승률과 10.1%의 배당으로 전체 상장리츠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매입예정인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코람코자산신탁] |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신규 자산 매입에 활용한다. 대상 자산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에 소재한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로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미 국내 최대 유통기업 쿠팡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번 물류센터 매입에 앞서 지난 3월 용인 죽전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수도권물류센터도 자산으로 편입하여 마켓컬리의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에 임대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사업구조를 물류사업과 모빌리티-리테일 복합개발 등으로 확대하여 리츠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남청라 물류센터를 확보하게 되면서 대형물류, 미들마일, 라스트마일까지 모든 규모의 물류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며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기존 수익모델에 모빌리티리테일 복합개발과 물류 포트폴리오를 더해 투자자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익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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