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인천시 부채 증가 등 지적
서울시장 선거 앞두고 연일 설전 이어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실패한 시장'이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차기 서울시장을 놓고 격돌하는 두 사람의 신경전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점점 격화되는 모습이다.
오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수치와 사실만을 적시하겠다"며 송 전 대표를 향한 '실패한 시장' 비판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특별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06 kilroy023@newspim.com |
직접 언급한 객관적 수치는 지자체 부채와 공약이행률, 종합청렴도, 직무수행평가 등이다.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에 취임하던 2010년 9조4450억원 수준이었던 인천시 부채는 2013년 12조8700억원까지 늘었고 2014년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지자체공약 이행평가에서 126개 공약 중 18개(15%)에 그치며 전국 최하위에 그쳤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인천시장 임기동안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는 2010년 8.46점에서 2012년 7.27점, 2014년 6.83점으로 하락했고 2014년 실시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결과(긍정평가 41.7%)와 재신임도 평가 결과(재신임 않겠다 59.8%) 또한 전국 최하위권으로 간신히 꼴찌만 면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저는 보궐선거로 들어와 1년 남짓 짧은 임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2022년 3월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 결과 189개 공약 전부 '정상추진 중' 평가를 받았다. 서울은 인천 예산규모의 몇 배이며 더 복잡하고 할 일도 많다. 서울시민은 유능한 시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목표라 하니 서울 시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서울의 미래보다 대통령 견제가 중요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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