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0.55% 내려, 장중 연저점
개인매수에 낙폭 축소, 코스피 2553→2596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폭락 영향에 1년 6개월 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다만, 오전 중 투매에 나섰던 개인투자자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은 1% 미만으로 축소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600포인트 밑에서 종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0일(2553.50)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코스피가 2600선이 무너진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5p(0.55%) 내린 2,596.56에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2.4원 오른 1,2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2.05.10 yooksa@newspim.com |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에 장중 연저점인 2553.01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오후 들어 개인은 순매수로 전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낙폭은 1% 미만으로 축소됐다.
투자자별 거래 규모는 외국인이 31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7억원, 66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 2% 넘게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 증시가 상승하고 나스닥 선물지수도 1% 넘게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에서 개인이 매수 전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는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61%)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0.55%), 카카오(0.59%), LG화학(0.60%)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33%), NAVER(0.36%), 삼성SDI(0.34%), 기아(1.82%)의 주가는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과 같은 가격(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0포인트(0.55%) 하락한 856.14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831.59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투자자별 거래 규모는 기관이 75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37억원, 20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비엠(0.85%), 셀트리온헬스케어(0.34%), 셀트리온제약(2.02%), HLB(2.03%), CJ ENM(1.99%), 리노공업(1.4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엘앤애프(0.55%), 펄어비스(0.82%), 천보(2.00%) 등의 주가는 올랐고, 카카오게임즈는 전날과 같은 가격(5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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