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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APLD, 부채 우려 속 16% 반등 ② AI 데이터센터 확장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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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증가와 부채 부담 사이의 대립
확장 가속화...성장 잠재력과 불확실성 공존
옵션 시장, 콜옵션 거래 강세로 매수 기대 반영
투자자의 높은 기대와 재무 불균형 우려 충돌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후 4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APLD, 부채 우려 속 16% 반등 ① 재무 불균형 위험 여전>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폴라리스 포지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종목코드: APLD)은 실제 프로젝트 실행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11월 24일 노스다코타주 엘렌데일의 폴라리스 포지 1 AI 팩토리 캠퍼스에서 두 번째 50MW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엘렌데일 폴라리스 포지 1 캠퍼스 100MW 달성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이로써 폴라리스 포지 1의 핵심 IT 부하 용량이 100MW로 완전히 충족되며, 예정대로 제공되었다. 이는 코어위브를 위한 400MW 완전 계약 배포의 일부로, 약 15년간 약 110억 달러의 임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드 게일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이 첫 번째 100MW 건물이 예정대로 최대 부하 용량에 도달한 것은 고객이 기대하는 엔지니어링 규율과 실행 신뢰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건물의 50MW 단계는 10월에 완료되었으며, 회사가 대규모 AI 워크로드에 대한 배포 일정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전체 캠퍼스는 궁극적으로 1기가와트 용량으로 확장되도록 설계되었다.

◆ 50억 달러 규모 신규 계약으로 총 계약액 160억 달러 돌파

폴라리스 포지 2 캠퍼스에서 미국 기반 투자등급 하이퍼스케일러와 약 50억 달러 규모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계약은 200MW의 핵심 IT 용량을 커버하며, 해당 하이퍼스케일러는 추가로 800MW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폴라리스 포지 2 캠퍼스 임대 계약 체결 [자료 = 업체 홈페이지]

폴라리스 포지 2 캠퍼스는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 사이에 가동이 예상되며, MW당 예상되는 자본지출은 1100~1300만달러이다.

이로써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노스다코타 시설 전체 총 계약 수익은 약 16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총 임대 용량은 600MW에 달한다. 1기가와트 캠퍼스의 전체 확장 잠재력까지 고려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 체계적인 단계별 확장 전략

엘렌데일 캠퍼스 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100MW 데이터센터는 예정대로 2025년 4분기에 가동을 시작했고, 두 번째 150MW 시설은 현재 건설 중으로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세 번째 데이터센터 역시 150MW 규모로 계획되어 있으며 2027년까지 상반기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엘렌데일 폴라리스 포지 1 캠퍼스 레이아웃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이러한 단계적 접근은 회사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며, 각 단계별로 시장 반응과 재무 상황을 점검하며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엘렌데일 캠퍼스 설계는 빠른 속도와 효율적인 구축, 전략적 위치, 혁신적인 AI 설계, 저렴한 에너지 접근성을 핵심 요소로 한다. 특히 거의 제로에 가까운 물 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액체 냉각 기술을 통합했으며, 노스다코타의 시원한 기후와 재생 가능 전력 접근성과 결합될 때 30년간 27억 달러의 수명주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추정한다.

◆ 옵션 시장의 강세 신호와 변동성

옵션 시장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콜옵션 거래가 풋옵션을 크게 앞서며 강세 흐름을 보였고, 높은 내재 변동성은 2026년 1월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큰 폭의 가격 변동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엘렌데일 폴라리스 포지 1 빌딩 1 건설 [자료 = 업체 홈페이지]

19일 어플라이드 디지털 주식에서 총 2만1029건의 콜옵션이 거래되며 예상치의 1.7배 수준을 기록했다. 내재 변동성은 약 3포인트 상승해 117.11%에 달했다.

12월 25일 만기 27달러 콜옵션과 2026년 1월 26일 만기 18달러 풋옵션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었으며, 해당 행사가에서의 총 거래량은 약 3600계약에 이르렀다. 풋/콜 비율은 0.42로 집계돼 단기적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 월가, 만장일치로 '매수' 의견...55% 상승 여력

CNBC 집계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디지털을 커버한 10개 투자은행(IB)이 모두 '매수' 이상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43.2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5.19%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최고 목표주가는 56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39달러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엘렌데일 폴라리스 포지 1 빌딩 2 건설중 [자료 = 업체 홈페이지]

H.C. 웨인라이트의 케빈 데데 애널리스트는 2026 회계연도 1분기(8월 31일 종료)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회사의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니덤 역시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 결과를 확인한 후 목표주가를 41달러로 높여 잡았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6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애널리스트들은 내년부터 임대 수익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만장일치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매출은 확대되고 있지만 회사가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급격한 주가 상승세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 투자자들이 직면한 딜레마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딜레마를 제시한다. 한편으로는 AI 인프라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 대규모 장기 계약 확보, 순조로운 프로젝트 실행이라는 긍정적 요소들이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회사 연혁 [자료 = 업체 홈페이지]

2001년 네바다주에 설립돼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및 AI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암호화폐 채굴 고객 대상 데이터센터 호스팅에서 시작해 AI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으며, 부동산투자신탁(REIT)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도 추진 중이다.

서비스형 클라우드 솔루션(CSaaS) 및 GPU 서비스(GPUaaS)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AI/머신러닝, 블록체인,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수용하는 최첨단 데이터센터 개발에 특화되어 있다.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디지털 호스팅을 목표로 하며, 하이퍼스케일 컴퓨팅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강력한 전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심각한 재무 불균형, 지속적인 적자, 높은 부채 의존도, 업계 전반의 부채 폭탄 우려라는 부정적 요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 실행 리스크와 AI 수요 불확실성

맥쿼리와의 대출 계약을 통해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는 동시에 시설 구축 자금 조달을 위한 지속적인 부채 의존을 의미한다. 회사의 사업 모델은 의무 이행을 위해 완벽한 실행을 요구하지만, 추가 차입은 높은 이자 비용 환경에서 레버리지를 증가시킨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데이터센터 [사진=업체 제공]

전력 공급 지연, 입주 기업 가동률 저하, 건설 일정 차질 같은 실행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현금 흐름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더욱이 AI 인프라 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거나,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거나, 자금 회수가 지연될 경우, 부채 부담은 회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 높은 위험, 높은 잠재 수익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반등이 마이크론(MU) 실적에 따른 업계 상승세에 편승한 것으로, 업계가 직면한 지속적인 위험을 간과했다고 평가한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을 포함한 많은 AI 기업들이 확장을 위해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채 폭탄이 터진다면 그 파장은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주가는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10월 16일 40.2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큰 폭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올해 들어 264.53%, 최근 1년 사이 247.69% 상승한 상태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회사의 다음 실적 발표는 2026년 1월 7일로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재무 수치와 경영진의 전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발표는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낙관적 전망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AI 인프라 붐이라는 거대한 기회와 과도한 부채라는 심각한 리스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폭발적 성장 가능성과 파산 위험이 공존하는 이 극단적 양면성을 신중히 저울질해야 할 것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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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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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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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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